- 2012. 09 . -
가평
Nikon F601 + AF Nikkor 35-70mm + fomapan 100
경춘선 통학생 출신의 내게 가평은, 이른 새벽녘, 아직 냉기가 채 가시지 않은 안개 저편의 아스라한 곳, 마치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장 먼 하늘 아래 어느 동네, 바로 그곳이었다.
그 안개속을 1시간여 달려온, 몇몇 통학생들의 졸음기 머금은 눈, 그 등 뒤로 여명속 안개와 덜컹거리는 기차바퀴 소음, 그리고 느린 시간들에 대한 기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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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꽤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, 이곳에서 난 아직까지 그 때의 가평을 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