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마곡차의 사진 스케치

두 달, 하고도 3주째. 

매달리고 있는 일이  이미 너무 늦어진 터라 바깥 구경은 엄두도 못내는 요즘.

한 이틀 하늘이 반짝하는 날. 창 밖 매미소리가 반가워,

눅눅한 방안에서 작년 사진 한 장을 들추다.

- 2012. 08. -

능내리

Yashica Mat-124 + Kodak Ektacolor Pro 160

뭐가 그리도 바쁜지, 달포를 넘게 두문불출하던 중 문득 어느 싸이트에서 두물머리에서 촬영된 올 연꽃을 보았다.

앗~! 시절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? 써레질된 연밭 기억이 얻그제인데...

모처럼 일찍 잠자리에 든 날인데도 요즘 밤낮을 안가리고 조각잠이 습관이 된 탓인지 새벽 4시에 떠진 눈이 좀처럼 다신 안감긴다.

마침 내일부터는 장맛비가 이어진다니 딱 오늘 하루만 다른일 좀 보자커니 카메라를 챙겨들고 이른 아침에 양수리로 향했다.

한적한 월요일 아침. 아직 연꽃은 듬성듬성하지만 그래도 기왕에 핀 연꽃 봉오리는 한창 만개중이다.

은은한 연향이 좋았던 오늘 아침 두물머리에서...

- 2013. 07. 01 -

두물머리

Sony Nex-5 + SEL16mm

온라인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만 보고 Body만 덜컥 사들였다. (원래 Bessa-R을 노리고 있는 중)

뷰파인더와 거리계가 없는 심도 깊은 광각렌즈 전용의 목측식 수동 카메라 Bessa-L.

가지고 있는 L마운트 렌즈라곤 Jupiter-8 50mm F/2.0 , Industar-50 50mm F/3.5 두 개뿐인데 갑자기 뭔 일인지..ㅠ

외장 뷰파인더야 어찌 구해보겠지만 광각렌즈는 가격이 워낙 만만치 않으니 당분간 50mm 렌즈를 장착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.. 쿨럭..! 목측 실력으로 버텨보기로 한다.

그래서 비 오는 날임에도 잠깐 짬을 내서 다른 카메라에 남아 있는 10컷 정도의 필름을 회수해 끼워 넣고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다.

그 사진 하나 ... (그나저나 한 50년 나이는 먹었을 Jupiter-8. 여전히 발군의 성능을 보여준다)

- 2013. 05. 29 -

남산골 한옥마을

Voigtlander Bessa-L + Jupiter-8 50mm f/2.0 + Fujicolor C200

- 2013. 05. -

몽촌토성

Yashica Electro 35 MC + Kodak Profoto XL 100

가까이 다가가도 꼼짝도 않는다. 눈가엔 눈물인지 눈꼽인지... 많이 아파 보인 토끼였다.

- 2013. 05. -

몽촌토성

Canonet QL17 G-III + Kodak Profoto XL 100

- 2013. 04. -

강촌 구곡폭포

Sony NEX-5 + Yashica ML 50mm

- 2013. 04. -

인천 월미도

Olympus XA + Ilford FP4 plus 125

- 2013. 04. -

인천 월미도

Olympus XA + Ilford FP4 plus 1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