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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12.03.03 석모도
- 2012.02.07 세일즈 맨
- 2012.01.31 samoca 35 III 두번째 롤
- 2012.01.30 samoca 35 III 첫롤 2
- 2012.01.29 토이 엑시무스
- 2012.01.27 덕소 월문천
- 2012.01.27 구리시 한강변
- 2012.01.01 정동진 일출
기왕 Samoca 35 III를 소개한 김에 이 카메라의 몇가지 보기사진을 덧붙힌다.
화질 쨍쨍하고 뽀대나는 DSLR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이 작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보잘것 없는 카메라의 보기사진이랴만, 혹시라도 이 카메라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다면 궁금증을 푸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보고자 함이다. 왜냐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보여지는 사진들이 대개는 이 카메라의 바디(Body) 사진들일 뿐 작례사진들을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. 다만, 사정상 작은 화면만을 올리는 것이 아쉽다.
대체로 내성적인 내 성격탓이겠지만 나는 큰 가방에 덩치 큰 카메라들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(그런 카메라가 있지도 않지만..) 대개는 작은 가방에 두께 5cm 정도를 크게 넘지 않는 작은 카메라를 넣어 지니고 다니거나, 아니면 큰 카메라라고 해야 발매된지 30~40년쯤 지난 구식 필름 SLR 카메라 1대를 작은 가방에 넣어 다니는 정도가 고작이다. ( - 더군다나 난 언제나 혼자다. 천상 아마추어 사진애호가의 범주를 넘을 수가 없다. 초등학교시절 내 성적표의 "수.우.미" 중 유일한 "미"는 미술이었다. 나는 애초부터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질을 갖지 못했다. - )
화질로만 본다면야 (화질의 정의가 뭔지..그건 그냥 패스~!) 굳이 다루기 까다롭고 불편한 필름 카메라를 사용 할 이유가 전혀 없겠지만, 필름 한 통을 카메라에 넣어 몇 날 며칠을 두고 찍다간 다 찍은 필름을 현상소로 보내고 나서 되돌아 올 필름을 느긋하게 기다리거나, 정 급한 마음을 참기 어려우면 전철에다 지하철 몇 번 갈아타면서 사진의 메카 서울.충무로까지 발품을 팔게되는 일련의 수고로움이 내겐 오히려 여유며 즐거움이요 낡은 필름 카메라를 자주 손에 들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.
Samoca 35 III + Fujicolor 100
(옛 블로그에서 옮김 - 2011.06.14 포스팅)
수동노출과 목측식 거리계에 아직 적응이 안된 탓에 필름 1롤에서 제대로 건진게 없다.
아래는 그나마 조금 괜찮아 보이는 컷들이다.
-2011.03.15 -
남한산성 국청사 & 만해 한용운 기념관
Samoca 35 III + TMax 100
Samoca 35 III는 1953년에 일본에서 생산된 목측식 거리계를 가진 완전 수동기계식 35mm 필름카메라다.
B셔터와 1/25,1/50,1/100초의 셔터속도가 전부다. 흔히 컴팩트카메라의 원조격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배우 문근영씨가 드라마 "메리는 외박 중"에서 메고 나와 일명 "문근영 카메라"라고 불리기도 한단다.
이베이에서 낙찰받아 열흘 후 수령한 내 "Samoca 35"는 플라스틱 바디(필름실이기도 하다)가 깨져서 떨어진 상태였는데 먼 바다를 건너 왔으니 도로 무르기도 어렵고, ....해서 "다이소"에서 2,000원주고 산 에폭시 접착제로 붙히고 굳혀서 차량용 검정색 페인트를 바르니까 그런데로 튼튼하고 깨끗해 보인다.
(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한 이미지 컷이다. 내 것도 렌즈부 금속 뭉치와 왼쪽 검은색 플라스틱 바디 사이에 페인트를 칠한 자국이 (예쁘게)보이긴 하지만 대략 이처럼 깨끗하긴 하다. 그러나 가죽 케이스는 너덜너덜하다)
(옛 블로그에서 옮김 - 2011.03.30 포스팅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