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B&W'에 해당되는 글 92건

  1. 2012.10.14 빛 샌 사진 2
  2. 2012.10.13 스러져 간다는 것 2
  3. 2012.10.09 9월 하늘
  4. 2012.10.08 뭐라 말해야 하나..? 2
  5. 2012.10.06 상천리 2
  6. 2012.10.01 Long shadows 2
  7. 2012.09.28 가평 2
  8. 2012.09.28 I'm happy
사진/시선2012. 10. 14. 09:00



- 2012. 09. 18 -

춘천


Olympus XA + fomapan 100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시간2012. 10. 13. 09:00



- 2012. 10. 02 -

강촌역 폐역


Yashica Electro35 GX + Ilford Fp4 plus 125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시선2012. 10. 9. 15:00



- 2012. 09.18 - 

김유정역


Olympus XA + fomapan 100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시선2012. 10. 8. 00:30



- 2012. 10. 03 -

상천리


Canonet QL17 G-III + fomapan 100



집으로 돌아오던 길 오후,

늦은 햇살이 언뜻 비치는 황토벽에 비스듬히 기대어진 사다리 하나와 그 옅은 그림자가 내 눈길을 잡는다.


습관처럼 노출을 잡고, 촛점을 맞추어 셔터를 누른다.


그 모습을 지켜보던 집주인이 의심스런한 표정으로 묻는(하는) 말. "그 빈 흙벽을 뭣하러 찍누 ?" 

난 그저 멋적은 웃음으로 답할 뿐... ("뭐라 말해야 하나..?")

....


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난, 내게 그렇게 묻고 있다.  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풍경2012. 10. 6. 16:07



- 2012. 10. 03 -

상천리


Canonet QL17 G-III + fomapan 100



가평군 상천리,

경춘선을 타고 지나칠 때 마다 한번쯤 내려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 호명호수 등산로 입구로 잘 알려진 곳이기에 뭐, 일부러 등산복을 챙겨 입기전엔 (등산을 잘 안다니니 변변한 등산복도 없...) 잘 내려지지가 않더라.


추석 전날이면 늘 그랬듯이, 별로 하는 일도 없이 방바닥에 궁둥이 붙히고 뭉기적거리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그동안 별러오던 터라 한 번 다녀오자 맘 먹고 나섰던 길이다.


생각보다 작지 않은 마을,  적당한 경사지로 집과 집을 이어주는 정갈한 소로길, 시골이면서도 거름냄새 하나 풍기지 않는 깨끗하고 양지 바른 시골동네, 길가에 소담스럽게 심어진 코스모스,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 빛 바랜 개망초 군락, 진한 마른풀 내음, 따사로운 햇살, 드문드문 오가는 외지 등산객들, 어느 것 하나 지금 이 시절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었다.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시선2012. 10. 1. 21:57



- 2012. 09.  -

가평


Canonet QL17 G-III + fomapan 100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풍경2012. 9. 28. 00:33



- 2012. 09 . -

가평


Nikon F601 + AF Nikkor 35-70mm + fomapan 100



경춘선 통학생 출신의 내게 가평은, 이른 새벽녘,  아직 냉기가 채 가시지 않은 안개 저편의 아스라한 곳,  마치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장 먼 하늘 아래 어느 동네, 바로 그곳이었다.


그 안개속을 1시간여 달려온, 몇몇 통학생들의 졸음기 머금은 눈, 그 등 뒤로 여명속 안개와 덜컹거리는 기차바퀴 소음, 그리고 느린 시간들에 대한 기억.
....

지금은 꽤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, 이곳에서 난 아직까지 그 때의 가평을 본다.


Posted by 달마곡차
사진/시선2012. 9. 28. 00:30



- 2012. 09 . -

가평


Canonet QL17 G-III + fomapan 100


Posted by 달마곡차